짧은 글과 스레드로 수익을 만드는 방식이 부업 분야에서 관심을 받는 가운데, X(옛 트위터)가 크리에이터 수익 공유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했다. 영상 촬영이나 편집 과정 없이 글만으로 시작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관심 요인으로 꼽혀왔지만, 이번 개편으로 수익이 인정되는 기준은 이전보다 까다로워졌다. X는 8월 8일(현지시간) 개편안을 발표했고, 새 프로그램 신청은 9월 8일부터 순차적으로 열렸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수익을 계산하는 조회수의 정의다. 기존에는 게시물 전체 조회수를 기준으로 삼았지만, 새 기준에서는 프리미엄 구독자의 홈 타임라인에 게시물이 실제로 노출된 경우만 인정된다. 화면에 게시물의 50% 이상이 표시돼야 유효 노출로 집계되며, 반복 조회와 프로모션을 통한 유입, 봇 트래픽은 제외된다. 조회수를 끌어올리는 것과 수익이 늘어나는 것이 더 이상 같은 의미가 아니게 된 셈이다.
콘텐츠의 성격에 대한 요건도 구체화됐다. X는 직접 작성한 글과 스레드, 보도 기사에 대한 분석, 직접 제작한 사진과 영상, 그래픽을 오리지널 콘텐츠로 규정했다. 다른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인용하는 경우 단순한 상황 설명이나 자막 추가만으로는 인정되지 않으며, 전문적인 분석이나 깊이 있는 해설처럼 자체적인 부가가치가 더해져야 한다. AI를 비롯한 자동화 수단으로 제작하거나 게시한 콘텐츠는 수익 창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 자격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 18세 이상이면서 프로그램 지원 국가에 거주해야 하고, X 프리미엄 계열 구독과 인증된 팔로워 500명 이상, 최근 90일간 인증 사용자 홈 타임라인 노출 50만 회 이상이라는 조건을 함께 충족해야 한다. 기존 프로그램 참여자의 경우 수익 집계는 7월 7일까지 이뤄졌고, 최종 지급은 9월 11일 전후로 마무리됐다.
이번 개편은 콘텐츠를 얼마나 많이 올리는지보다 무엇을 올리는지가 수익을 좌우하는 방향으로 기준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유튜브가 재사용 콘텐츠의 수익 창출을 제한하고 파트너 프로그램 가입 기준을 상향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글쓰기를 기반으로 한 부업을 고려한다면 조회수를 늘리는 방법을 찾기에 앞서 플랫폼이 정의한 오리지널 콘텐츠의 기준을 이해하고, 자신의 관점과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꾸준히 축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